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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

동해, 고성 – 당일치기 여행 #1

by 만능금지손이 2023.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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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당일치기 동해 여행

토요일 오후에  동해 날씨가 11도까지 올라가는 포근한 날이라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해로 콧바람을 쐬고 오려고 냉큼 아침만 간단히 먹고 차를 타고 씽씽 고속도로를 달려갔습니다. 유후~

저희 집에서 동해까지는,  차가 안 막히는 시간에 출발하면 2시간~ 3시간이면 있어서, 토요일에 당일치기로 자주 가는 편입니다. 자고 오는 것 보도 훨씬 편하고 좋더라고요. 운전하는 사람이 힘들겠지만….  다음날 집에서 늦게까지 잠을 잘 수도 있고, 빈둥거릴 수도 있고 하여 당일치기를 선호합니다.

 

날씨가 10 이상 올라가니, 미세먼지가 엄청 심했어요. :(   

포근하다고 방심했는데, 가는 길에 미시령을 넘어갈 때 보니 산마다 눈이 쌓이고 나무마다 눈꽃이 펴있는 것이, 아직 겨울이구나 체감하게 되더라고요.  동해에 도착을 해서도, 동네마다 쌓여 있던 눈이 녹지 않은 것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어요. 늦겨울이라도 아직 겨울은 겨울이구나 새삼 다시 체감했습니다. 특히 울산 바위에 눈이 설여 있는 모습은 너무 장관이었어요. (사진은 미처 못 찍음 :()

 

점심 고성 천진오길

도착하니 12:30 점심시간

회나 생선은 너무 지겨우니 오래간만에 햄버거를 먹어 보기로 했어요. 고성에 별점이 높은 햄버거집을 검색해 보니,,  고성에  천진오길이라는 햄버거 집이 있더군요. 모양의 가게가 인상적이었고, 내부는 깔끔하게 원목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Retro 감성을 있었습니다.

 

천진오길 ㄱ자 형태 가게 내부 

아이들이 좋아하는 파인애플이 들은 하와이안 버거, 치즈버거와 더블치즈 버거 세트를 시켜봤어요. 햄버거 크기가 매우 큽니다. 실해요. 하나 다 먹으면 배 터지겠더라고요.

싱싱한 야채와 부드러운 햄버거 빵이 맛있었습니다. 그런데  제 입맛에는 패티가패티가 살짝 짠 것이 아쉬웠어요. 조금만  짰더라 좋았을 같아요.

더블치즈 버거 & 하와이안 버거 세트

밥을 먹고 불룩 나온 배를 부여잡고 소화를 시키기 위해 해변으로 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모래장난과 채집이 최고지요.  바다는 더할 나위 없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놀이터 같아요. 해변에  풀어놓으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겁고 신나게 노니 말이에요. :)

 

아야진 해변

아이들이 놀기 좋은 아야진 해변으로 갔습니다. 마침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대여서 모래놀이 하기는 좋았어요.

찬 바닷바람에 감기 걸릴까 봐, 완전 무장을 시킨 채, 스키 벙어리장갑까지 손에 껴주고 실컷 모래 놀이를 하게 했더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더라고요. 

 

간간이 고여있는 바닷물에 작은 물고기도 얼굴을 빼꼼 내밀고 사람 구경을 하고 있더라고요. 얼른 그물로 떠서 GET!

아이들의 신나 해 하는 모습을 보면 계속 잡아주고 싶은 채집 욕구가 발동을 했네요다른 분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으면서, 오늘의 수확은 4마리!  숨어 있던 물고기를 어떻게 그리 잘 찾냐면서 종종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ㅋㅋㅋ 

 

아야진 해변 & 물고기 4마리

푸른 바다를 보니, 가슴도  뚫리고, 눈도 시원해집니다. 머리까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맛있는 점심을 사 먹고, 해변에서 원 없이 실컷 놀고, 온 가족이 자유를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이것이 사람을 힐링시키는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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